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이 중국 제외 전 세계 국가에 대해 90일간 관세를 일시 중단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며 비트코인(BTC)과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이후 백악관이 해당 보도를 '가짜 뉴스'로 공식 부인하면서, 시장은 다시 급락세로 반전됐다.
뉴스BTC는 오전 10시 10분(ET)경 처음 루머가 확산되자 미국 주식 시장과 비트코인이 동시에 급등했다고 전했다. BTC는 약 75,805달러에서 81,200달러까지 7.2% 급등했지만, 백악관이 루머를 부정하면서 77,56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 와중에 S&P500은 22분 만에 시가총액 3조 달러를 올렸다가 2.5조 달러를 반납하는 이례적 혼란을 겪었다.
암호화폐 분석가 펜토시(Pentoshi)는 "이번 해프닝은 긍정적 뉴스에 잠재적인 랠리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반면 윌 클레멘테(Will Clemente III)는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같은 급등락은 시스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줄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BTC의 이번 하락폭이 현재 강세 사이클 내 최대(-26.62%)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는 2024년 8월의 급락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매크로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트럼프의 발언 하나가 시장을 7%씩 움직이게 만들 정도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변동성에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은 “미국과의 산업 관세 제로 협상을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외교적 대응에 나섰다. 현재 BTC는 79,98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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