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비트코인에 자금 쏠릴까…아서 헤이즈 "2013·2015와 유사"
헤이즈는 특히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설 경우, 자본 유출이 비트코인(BTC)으로 흘러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흐름이 2013년, 2015년에도 발생했으며, 2025년에도 반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비트(Bybit) CEO 벤 저우(Ben Zhou)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그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과거 사례를 볼 때 비트코인 유입을 자극해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위안화는 2022년 이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여왔다.
과거 사례로는 2015년 8월 중국이 위안화를 하루 만에 2% 절하한 사례가 있으며, 이 시기에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2019년 8월 위안화가 상징적 수준인 1달러당 7위안 아래로 떨어졌을 때에도 비트코인은 일주일간 20% 급등한 바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2019년 당시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비트코인 시장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자산 회피 수단으로서의 BTC 역할이 부각된 사례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부유층이 자산 보호와 자본 통제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해 왔으며,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 하락이 탈중앙화 자산으로의 쏠림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4월 7일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경고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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