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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하루 만에 15% 폭등...트럼프 관세 유예가 만든 착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10 [21:10]

XRP 하루 만에 15% 폭등...트럼프 관세 유예가 만든 착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10 [21:10]
리플(XRP), 달러(USD)

▲ 리플(XRP), 달러(USD)     ©

 

XRP가 전일 하루 만에 15.3% 급등하며 2.09달러까지 치솟은 뒤 2.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반등은 4월 7일 기록한 1.6401달러 저점 이후 불과 이틀 만에 이뤄졌으며, 시장 전반의 반등과 함께 XRP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은 이번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90일 유예' 발표를 지목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의 관세를 일시 중단하는 한편,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대폭 인상했다. 트럼프는 “중국은 세계 시장에 대한 존중이 결여됐다”고 밝혀 중국만 예외 없이 제재한 점이 투자 심리에 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XRP는 한때 2달러 돌파에 여러 차례 실패했지만, 전일 발표된 트럼프의 관세 정책 전환 이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저항선을 돌파했다. 이날 하루 상승률은 15.3%에 달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도 12.4%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1주일 기준으로는 여전히 3.35% 하락했고, 30일 기준으로는 5.06% 하락 중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상승을 SEC 소송 해소와 리플(Ripple)의 히든로드(Hidden Road) 인수와 연관짓고 있지만, 더크립토베이직은 "진짜 원인은 트럼프의 관세 유예 조치"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는 정치적 결정이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또한, 트럼프의 관세 완화 조치로 인해 비트코인(BTC) 역시 반등세를 보이며 74,400달러에서 82,000달러 이상으로 회복됐다. 주요 암호화폐 전반이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단기적 랠리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XRP는 기술적으로 2달러 선이 단기 저항선이었으며, 이번 돌파로 추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더크립토베이직은 정치적 요인에 의한 급등이라는 점에서, 향후 중국의 대응에 따라 다시 급락할 위험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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