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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베어마켓 속 매수 기회일까? 밈코인과 디파이 사이에서 갈림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10 [23:30]

솔라나, 베어마켓 속 매수 기회일까? 밈코인과 디파이 사이에서 갈림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10 [23:30]
솔라나(SOL)

▲ 솔라나(SOL)     ©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솔라나(Solana, SOL)는 전일 기준 8% 상승하며 11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다가오는 베어마켓(약세장)에서는 투자 판단이 갈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밈코인 중심의 생태계와 디파이 침체 가능성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모틀리풀은 솔라나 생태계를 구성하는 두 가지 흐름—디파이(DeFi), 인공지능(AI) 기반 실용 프로젝트와, 밈코인 중심의 투기적 프로젝트—를 나눠 설명했다. 베어마켓에서는 투자자들의 자금 여력이 줄어들어 두 부류 모두 위축되지만, 특히 밈코인과 같은 '비본질적 자산'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4월 7일 기준 24시간 수익 기준 상위 10개 프로젝트 중 4개가 밈코인 관련 서비스이며, 이 중 팬텀(Phantom) 지갑은 81만 6,260달러, 펌프닷펀(Pump.fun)은 78만 4,896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디파이 프로젝트인 주피터(Jupiter)의 수익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밈코인 기반 수익 모델이 현재 솔라나 생태계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에 따라 디파이 투자 유입이 마를 경우 솔라나의 중기적 약세가 예상된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유동성 부족이 이어지면 디파이 생태계 자체가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솔라나 가격 역시 장기간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더모틀리풀은 분석했다.

 

반면, 밈코인 생태계가 경기 침체에도 일정 수준의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솔라나가 ‘도박장(chain casino)’으로서 최소한의 버팀목을 유지할 수 있다는 반론도 함께 제시됐다. 즉, 경제가 어려워도 투기적 수요는 계속될 수 있어 솔라나가 베어마켓에서 상대적으로 덜 흔들릴 수 있다는 해석이다.

 

더모틀리풀은 결국 투자자의 리스크 감수 성향과 투자 기간에 따라 판단이 갈릴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나 변동성에 취약한 투자자에겐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밈코인과 AI 프로젝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 분할 매수 전략으로 솔라나를 저점에서 담아두는 것도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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