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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경기 침체가 기회일까 함정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11 [16:45]

비트코인, 경기 침체가 기회일까 함정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11 [16:45]
비트코인 급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0x리서치의 마커스 틸렌(Markus Thielen) 리서치 책임은 "경기 침체가 비트코인(BTC)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가 경제 전반에 침체 우려가 스며들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단기적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틸렌은 경기 침체가 실제로 도래할 경우 연준(Fed)의 금리 인하와 통화 완화가 뒤따르면서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에도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나 연준의 첫 금리 인하는 오히려 단기적 하락 신호가 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62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틸렌은 “연준의 금리 정책보다 중요한 것은 신용시장 불안의 징후”라며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될수록 비트코인은 더 긴 조정 국면을 거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의 암호화폐 및 AI 수석 고문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는 CPI(소비자물가지수) 하락을 이유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했다. 3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2.8% 상승하며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은 64.8%로 여전히 높다.

 

이에 반해 블랙록(BlackRock)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자 로비 미치닉(Robbie Mitchnick)은 "비트코인은 경기 침체 환경에서 오히려 강한 반등을 보여줄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그는 "침체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침체는 비트코인에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달러지수(DXY)는 100.337로 최근 5일간 2.92%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 리서치 계정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달러가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며 전통 금융 시스템의 균열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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