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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돈 푼다? 카시카리 발언에 비트코인 반등...10만 달러 재도전 나서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12 [07:55]

연준이 돈 푼다? 카시카리 발언에 비트코인 반등...10만 달러 재도전 나서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12 [07:55]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는 국채 수익률 상승과 관련해 연준이 필요시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금융시장 안정성을 위해 대응 수단을 갖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카시카리는 현재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4.5% 수준으로 상승한 데 대해 “투자자 신뢰의 변화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발언을 비트코인(BTC)에 긍정적 전환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83,438달러 선까지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연준의 대응 방식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 국채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은 일반적으로 BTC 상승에 유리한 반면, 고금리 유지 정책은 소비·기업 투자 둔화를 유발해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유동성 공급 시 반대 조치로 역레포(Reverse Repo)를 동원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또한 연준이 은행에 낮은 금리로 유동성을 제공하는 할인창구 제도를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담보에 대한 평가 기준을 엄격히 적용할 경우, 은행의 실질적 자금조달 여력이 제한될 수 있어 유동성 공급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이러한 정책 조합은 달러의 구매력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으며, 금(Gold)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연준의 조치가 ‘시장 통제 실패’로 비춰질 경우, BTC는 다시 매크로 헤지 자산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궁극적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나 달러 지수(DXY)보다 시스템 리스크 지표 및 회사채 스프레드를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 지표들이 상승한다면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 약화로 이어지며, 이는 비트코인의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재도전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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