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부 기술제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비트코인(BTC)이 85,000달러를 돌파하는 강세 반응을 보였다.
4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마트폰, 반도체, 모뎀 등 주요 기술 제품을 무역 관세에서 제외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은 저장장치, 다이오드, 반도체 등을 포함한 전자부품에 대한 면제를 공식 발표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완화 조치가 기술주 반등을 이끌 수 있으며, 기술주와 상관관계가 높은 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85,000달러를 돌파하며 9% 급등했고, S&P500 역시 10% 이상 반등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가 4월 9일 발표한 ‘90일 관세 유예’와 10% 저율 관세 정책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매크로 전문가 라울 팔(Raoul Pal)은 이번 관세 정책이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해석되며, 시장 반응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비트코인 지지자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관세 유예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을 막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4월 11일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약 4.5%까지 치솟았으며, 그는 “미국 달러와 국채에 대한 신뢰는 장기적으로 약화될 것”이라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완화가 단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고금리 기조 및 무역 갈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향후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기술적 저항선 부근에서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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