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맞물려 사상 최고치인 109,000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조정을 거쳐 85,0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은 2024년 말까지 이어진 ETF 열풍과 트럼프의 친 웹3 행보에 힘입은 랠리의 반작용으로 해석된다.
1분기 동안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2023년 10월 1일 60,800달러에 매수한 투자자는 여전히 40% 이상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과도한 상승 후 불가피한 조정"이라는 해석과 함께 비트코인의 빠른 상승률을 경계하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특히 흥미로운 지표로 '비트코인 가격과 오렌지 가격 간의 유사한 움직임'을 지목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오렌지 가격은 2024년 초 3.21달러에서 12월 5.09달러까지 급등했으나, 2025년 3월에는 다시 2.71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랠리와 조정 흐름과 거의 일치하며, 두 자산 모두 달러 가치 하락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BTC는 최근까지도 미국 증시(S&P 500, 나스닥 지수)와 양의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동조화는 비트코인이 더 이상 독립적 자산이 아닌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에 깊이 연동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단순한 자산군 내의 움직임이 아니라, 미국 달러의 확장 속도와 관련된 거시적 현상의 반영일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여전히 강한 매력도를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