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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의 철학,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통할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13 [18:00]

찰리 멍거의 철학,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통할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13 [18:00]
찰리 멍거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찰리 멍거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전설적 투자자 찰리 멍거(Charlie Munger)의 통찰이 비트코인(BTC)의 조정장세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멍거는 생전에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그의 원칙 중심 사고는 오늘날 암호화폐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

 

4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최근 CNBC는 멍거의 과거 발언을 다시 조명하며 “하락장을 견디지 못하는 투자자는 평범한 수익밖에 얻지 못한다”는 그의 조언을 인용했다. 이는 1월 고점(약 10만 9,000달러) 대비 27% 하락한 BTC 시장에서 더욱 의미를 가진다.

 

첫째, 멍거는 시장의 공포와 과잉 기대에 휘둘리지 말고, 정보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짜 모르는 분야에 대해 확신에 찬 답변을 하는 사람을 멀리하라”고 했으며, 감정이 아닌 수치와 그래프를 통해 판단할 것을 조언했다.

 

둘째, 군중 심리에 편승하지 말라는 경고도 나왔다. 그는 “군중을 따라가면 평균적인 결과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으며, 이는 최근 ETF 및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매도세가 확산되는 현상과 일치한다.

 

셋째, 멍거는 진정한 부는 ‘기다림’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BTC 장기 보유 전략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행보는 이러한 멍거의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

 

넷째,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선택과 집중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알 필요는 없다. 몇 가지 현명한 일을 꾸준히 하면 된다”며, 복잡한 시장 속에서도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움직일 것을 권했다.

 

이번 조정장에서 멍거의 조언은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 가치를 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록 멍거는 비트코인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의 투자 철학은 오늘날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오른팔'이자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작년 99세로 별세했다. 그는 암호화폐 반대론자로 "미국 정부는 중국처럼 암호화폐를 금지해야 한다. 암호화폐는 무조건 어리석고 미친 도박"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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