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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아직 '디지털 골드' 아냐"…25% 급락 속 크립토퀀트 CEO의 냉정한 진단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13 [18:30]

"비트코인은 아직 '디지털 골드' 아냐"…25% 급락 속 크립토퀀트 CEO의 냉정한 진단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13 [18:30]
금, 비트코인(BTC)

▲ 금, 비트코인(BTC)     ©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창업자 주기영은 비트코인이 아직 '디지털 골드'라 부를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금의 시가총액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한정된 공급량과 보안성,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디지털 골드'라는 별칭을 얻어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대중 무역 관세로 인한 시장 혼란 속에서, 비트코인은 금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선택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립토포테이토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후 글로벌 자금이 금으로 몰리며 11%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25%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기영은 “BTC는 아직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국면에서 여전히 금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025년 1월 최고가 이후 두 달간 큰 조정을 겪었고, 현재는 약세장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주기영은 모든 온체인 지표들이 약세 전환을 가리킨다며, 향후 6~12개월간 조정 혹은 횡보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장기 전망에선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약 1조 6,000억 달러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궁극적으로는 금의 20조 달러 시총을 넘어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더라도, 궁극적으로 글로벌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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