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더리움 무너져도 '이 숫자'는 올랐다? 장기 투자자는 주목해야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13 [22:50]

이더리움 무너져도 '이 숫자'는 올랐다? 장기 투자자는 주목해야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13 [22:5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올해 이더리움(ETH) 가격이 50% 이상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네트워크의 가치를 판단하는 데 있어 핵심 지표로 떠오른 TVL(Total Value Locked, 총 예치 자산) 비율이 오히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모틀리풀은 이더리움의 가치를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탈중앙 컴퓨팅 플랫폼으로서의 활용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측정하는 지표가 바로 TVL로,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구축된 애플리케이션들이 실제 자본을 얼마나 끌어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현재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1,930억 달러, TVL은 450억 달러 수준이다. 이는 시총 대비 TVL 비율이 약 25%에 이르는 수치다. 2021년 이더리움이 5,600억 달러의 시총과 1,070억 달러의 TVL을 기록했을 당시 비율은 약 20%로, 현재의 수치가 더 높다. 이는 네트워크 내 실제 사용성과 자본 유입이 이전보다 더 건전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더모틀리풀은 이더리움의 TVL이 2020년 6억 달러에서 시작해 오늘날까지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특히 디파이(DeFi, 탈중앙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성숙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하락했지만, 핵심 지표의 상승은 이더리움의 구조적 성장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현재 ETH는 1,602.4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고점 4,089달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더모틀리풀은 "TVL 대비 시가총액 비율 상승은 네트워크의 성숙도를 나타내며, 장기적 가치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업비트X윤남노 셰프의 비트코인 피자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