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가문이 후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77만5,000달러어치의 세이(SEI) 토큰을 신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WLFI 소속 트레이딩 지갑이 4월 12일 USDC를 이용해 총 489만 개 SEI를 확보하면서 확인됐다.
WLFI는 SEI 외에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트론(TRX), 온도 파이낸스(ONDO), 아발란체(AVAX) 등 총 11개의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있으며, 누적 투자 금액은 약 3억4,680만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단 한 종목에서도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전체 포트폴리오는 1억4,580만 달러 손실 상태다.
특히 이더리움 투자 손실은 두드러진다. WLFI의 ETH 관련 손실 규모는 1억1,400만 달러를 초과하며, 2월 3일 에릭 트럼프가 “이더리움 매수 타이밍”이라며 ETH 매수를 독려한 트윗 이후, ETH 가격은 2,879달러에서 현재 1,611달러로 약 55% 하락했다.
한편, WLFI가 개발한 스테이블코인 USD1의 로고가 바이낸스, 코인마켓캡, 코인베이스 등 주요 플랫폼에 등장하면서 정식 론칭 임박설이 제기됐다.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관련 로고가 플랫폼에 반영되면서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의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민주당 맥신 워터스 의원은 “트럼프가 USD1을 미국 달러 대체 통화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으며, 공화당 프렌치 힐 위원장 역시 “대통령이 직접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소유하는 상황은 법안 통과를 어렵게 할 것”이라며 초당적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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