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기타오 요시타카가 일본 미디어 대기업 후지 미디어 홀딩스 이사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계 행동주의 투자사 달턴 인베스트먼츠(Dalton Investments)는 SBI홀딩스의 CEO인 기타오 요시타카를 후지 미디어 홀딩스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 회사는 일본 최대 민영 미디어그룹 후지 미디어의 주요 주주로, 오랜 기간 회사 지배구조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후지 미디어는 올해 초 임원진 재편을 발표하며 기업 신뢰 회복에 나섰다. 지난 1월 가노 슈지 회장과 후지TV 미나토 고이치 사장이 사임했고, 이어 3월에는 87세의 히에다 히사시 이사도 사퇴했다. 이사회 구성원 수도 10명으로 축소됐다.
달턴 인베스트먼츠의 이번 제안은 후지 미디어의 추가적인 경영 쇄신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오는 2019년 미국 리플(Ripple)사 이사로도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의 활용 사례를 직접 소개하는 등 여전히 리플 지지자로 활동 중이다.
후지 미디어 홀딩스는 인기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는 후지TV를 비롯해 디지털 콘텐츠 및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메라 전문 기업 후지필름과는 무관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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