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서 총 7억 1,300만 달러가 유출되며 전주 대비 무려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BlackRock)의 IBIT에서만 3억 4,300만 달러가 빠져나가 전체 유출액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비인크립토는 4월 7일부터 11일까지 BTC 가격이 85,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74,000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변동성을 보이자 기관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는 1억 6,100만 달러 유출로 누적 순유출액이 227억 8,0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일부 ETF는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는 지난주 239만 달러 순유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시장 내 차별적 자금 흐름을 보여준다.
비인크립토는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투자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현재 557억 3,000만 달러로 하루 전 대비 5% 감소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신규 포지션 진입보다 기존 포지션 청산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다만, 펀딩비는 여전히 양의 값을 유지하고 있어 롱 포지션 비중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러나 옵션 시장에서는 풋옵션이 콜옵션보다 많아 하락에 대한 헤지 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마지막으로 ETF 유출, 미결제 약정 감소, 옵션 시장의 하락 편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국면에 있으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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