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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왜 제자리걸음일까? 기술 저항선과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 ‘갇힌’ 시장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14 [20:20]

비트코인, 왜 제자리걸음일까? 기술 저항선과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 ‘갇힌’ 시장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14 [20:20]
트럼프, 시진핑 그리고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시진핑 그리고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9일부터 83,000달러~86,000달러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 갇힌 채 횡보 중이다. 주요 원인은 기술적 저항선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및 전자제품 관세 면제 발표와 이를 뒤집는 상무부 발언이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11일 발표된 관세 면제는 일시적이었으며, 실제로는 면제 대상이 처음부터 145% 관세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는 혼선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BTC는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 BTC는 84,400달러의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위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며, 87,500달러의 200일 SMA에서는 강한 저항에 막히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52로 중립에 가깝고, 매수·매도 세력 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구간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BTC가 200일 SMA를 상향 돌파하고 심리적 저항선인 90,000달러를 시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50일 SMA 아래로 이탈할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또한 청산 히트맵(Liquidation Heatmap)에 따르면, 200일 SMA 부근에는 대규모 매도 주문이, 50일 SMA 아래에는 강한 매수 주문이 형성되어 있어 이 가격대가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구간임을 시사한다.

 

결국 비트코인의 현 횡보세는 단기 기술 지표와 지정학적 정책 불확실성 사이에서 방향성을 상실한 결과이며, 향후 트럼프 정부의 관세 확정 발표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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