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억만장자이자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미국 경제가 단순한 경기침체를 넘어선 “더 심각한 붕괴”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 통화 질서가 붕괴하고 있으며, 세계 질서 또한 근본적인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달리오는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1930년대와 유사하다”고 비유하며, 미·중의 과도한 부채, 통화 정책의 한계, 글로벌 지정학적 충돌이 겹친 복합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들이 반복됐으며, 지금은 그 현대적 버전이라고 언급했다.
달리오는 2021년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빚보다는 하드머니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발언에서도 그는 “부채 중심의 시스템보다는 비트코인과 같은 실물 기반 자산에 주목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유투데이는 달리오의 경고에 대해 암호화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역시 “모든 매크로 투자자들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노보그라츠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강제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유투데이는 비트코인(BTC)이 최근 85,000달러 선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달리오는 최근 "비트코인이 곧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며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 발언 이후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이 –3%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시장 불안은 여전히 고조된 상태다.
유투데이는 마지막으로, 달리오가 예고한 ‘일생에 한 번 있는 시스템 붕괴’가 단순한 리세션보다 더 심각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이 그러한 위기 속에서 대안 자산으로 부각될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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