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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불신, 비트코인 반등 가로막나…"인쇄기 켜지면 BTC도 폭등한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15 [01:30]

월가의 불신, 비트코인 반등 가로막나…"인쇄기 켜지면 BTC도 폭등한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15 [01:3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와이즈(Weiss)의 최고투자책임자 조르디 비서(Jordi Visser)는 “최근 미국 채권, 주식, 달러가 동시에 급락한 상황은 글로벌 자본구조가 붕괴됐다는 신호”라며 “이런 와중에도 비트코인(BTC)은 금(Gold)과 달리 뚜렷한 상승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서는 금값이 단기간 4% 이상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8만 달러대에서 정체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월가가 여전히 비트코인을 나스닥(NASDAQ) 종목처럼 '리스크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금과 같은 안전자산처럼 반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금은 중앙은행과 헤지펀드가 이미 보유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며 "지금은 위기 상황이지만, 비트코인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시점은 연준이 다시 양적완화를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뒤따라 상승하는 시차는 평균 4~10주이며, 글로벌 유동성 확장 이후에야 BTC가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인쇄기를 켜야만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사람들은 8주 후 이렇게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 그때 인쇄가 시작될 걸 몰랐지?”

 

단기적으로는 월가가 비트코인을 매수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봤다. 기관투자자들은 환매 요청, 프라임 브로커 증거금 등 제약을 받기 때문이며,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달러 패권과 글로벌 신뢰가 흔들리는 지금, 비트코인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 자산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다”며 “우리는 매일 비트코인이 세계 자본 구조에 들어설 날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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