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VanEck)와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 대한 '인카인드 창출(In-Kind Creation)' 방식 승인 결정을 6월 3일로 연기했다.
4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SEC는 현금이 아닌 암호화폐 자체로 ETF를 창출 및 상환할 수 있는 인카인드 모델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적용되지 않았던 방식으로, 새로운 유동성 확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인카인드 방식이 BTC와 ETH를 직접 주고받으며 ETF를 창출하기 때문에 과세 이슈를 피하고 시장의 가격 안정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SEC는 당초 해당 모델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지만, 이번 연기 조치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 기조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됐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결정이 반에크와 위즈덤트리 외에도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ETH 스테이킹 ETF 신청과 같은 유사한 승인 절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더리움 관련 ETF에 적용될 다양한 구조적 모델들이 동시에 검토되고 있는 만큼,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제도적 정비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게이프는 암호화폐 시장이 SEC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6월 초 결정이 향후 ETF 구조의 표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인카인드 방식이 승인될 경우 기관투자자의 유입과 함께 ETF 상품의 경쟁력 또한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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