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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해도 고래는 움직이지 않는다…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15 [10:30]

비트코인 반등해도 고래는 움직이지 않는다…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15 [10:30]
암호화폐 고래

▲ 비트코인 고래     ©

 

비트코인(BTC)이 1주일간 10% 반등하며 8만5,000달러를 돌파했지만, 고래 투자자들은 여전히 적극적인 매도나 매수 없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바이낸스 고래들의 반응을 추적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거래소 유입 규모가 감소했으며, 이는 보유 유지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분석에 따르면, ‘거래소 고래 비율(Exchange Whale Ratio)’의 365일 이동평균은 장기적으로 고래 유입이 누적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최근 30일 이동평균은 하락하며 단기 유입이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또 다른 지표인 ‘고래→거래소 흐름(Whale to Exchange Flow)’도 최근 30일 동안 30억 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바이낸스의 ‘시장가 매수 비율(Taker Buy Sell Ratio)’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매수 강도는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크립토퀀트의 또 다른 분석가 미뇰레(Mignolet)는 이 지표가 전고점을 돌파했다고 밝히며, 이는 외부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방 압력이 약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뉴스BTC는 이러한 데이터들이 고래들이 단기 조정 속에서도 장기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망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도 시장가 매수 비율이 상승한 뒤 중기적 랠리가 이어진 사례가 있었으며, 향후 거래량과 가격 움직임에 따라 추가 랠리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90일간 관세 유예를 선언한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래의 침묵은 여전히 시장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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