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완화 가능성 언급 이후 약 2% 상승하며 86,000달러에 근접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디지털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85,896달러선에서 거래되며 일중 최고 85,926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거래량은 6% 감소한 285억 8,000만 달러였지만, 미결제 약정은 1% 증가해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산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면제를 시사했고, 중국산 전자기기 일부에 대한 기존 관세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도체와 의약품 등 핵심 산업군에 대한 고율 관세(최대 145%)는 유지 중이며, 중국은 보복 관세로 최대 125%를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관세 수익을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소식은 투자자 기대를 키우고 있다. 특히 트럼프와 엘살바도르 대통령 나이브 부켈레의 회동, 그리고 미 디지털자산자문위원회 보 하인스(Bo Hines)의 "국가 BTC 비축" 발언이 시장의 낙관론을 자극했다.
기술적으로 BTC는 87,000달러 저항선을 앞두고 있으며, 암호화폐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92,000~94,00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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