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규모의 송금이 XRP 커뮤니티를 뒤흔들었다. 최근 70,000,000 XRP(약 1억 5,036만 1,090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두 개의 알려지지 않은 지갑 사이에서 이동하면서, 일각에서는 고래의 움직임 혹은 리플(Ripple)의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4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 거래는 블록체인 추적 플랫폼 웨일얼럿(Whale Alert)에 의해 처음 포착됐다. 송금 지갑들은 리플의 기존 활동 경로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온디맨드 유동성(On-Demand Liquidity, ODL) 운영을 위한 내부 재배치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투데이는 이번 거래가 단순한 규모 때문만이 아니라, 발생 시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송금은 XRP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는 시점과 맞물려 있었으며, 리플이 새로운 ODL 확장에 나서거나 시장 흐름 변화에 선제 대응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번에 연관된 지갑들은 과거 리플이 유동성 사전 준비 과정에서 사용했던 주소들과 유사한 구조를 띠며, 이는 과거의 ‘분배 조정’ 또는 ‘송금 경로 활성화’ 직전 움직임과 유사한 흐름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아직 명확한 해석은 없다. 유투데이는 이 거래가 단순한 내부 유동성 재정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 같은 대규모 이체는 투자자들의 경계심과 기대감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유투데이는 최근 XRP가 과거 4월에 강한 반등 흐름을 보여온 만큼, 이번 송금이 또 한 번의 상승 전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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