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테우크리움(Teucrium)이 2배 레버리지 기반 XRP ETF를 출시하면서 XRP에 대한 새로운 투자 접근 방식이 열렸다. 직접 구매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이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4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Teucrium 2x Long Daily XRP ETF’는 기존 SEC 승인 대기 중인 현물 ETF와는 달리 파생상품 성격의 ETF로, 전통 금융권 투자자들에게 XRP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 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더모틀리풀은 이 ETF의 등장이 XRP에 몇 가지 긍정적 시그널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첫째, XRP에 대한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수요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다. 둘째, 암호화폐 지갑이나 직접 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도 이 펀드를 통해 XRP 노출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신규 자금 유입 경로로 작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ETF 운용사가 XRP 실물을 일부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가격에 미세한 매수 압력이 추가될 수 있다고 더모틀리풀은 전했다. 특히 향후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의 ETF 출시가 이어진다면 누적 효과로 실질적인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그러나 더모틀리풀은 ETF 자체가 높은 위험을 동반하고, XRP 직접 보유자에게 당장 큰 변화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레버리지 구조 특성상 단기 투기 성향이 강하므로, 중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직접 보유가 더 안정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ETF 출시는 XRP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보완재'일 뿐 강력한 매수 신호는 아니며, 향후 더 큰 모멘텀이 될 수 있는 현물 ETF 승인 등의 재료가 등장할 때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더모틀리풀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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