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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프라이버시는 곧 자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16 [15:30]

비탈릭 부테린 "프라이버시는 곧 자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16 [15:30]

 

비탈릭 부테린/출처: X

▲ 비탈릭 부테린/출처: X     ©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블로그 글을 통해 프라이버시(Privacy)가 곧 개인의 자유라며, 개발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현재 전 세계 정치권과 사회 문화가 '선의'에 기반한다는 가정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주요 국가가 합리적인 정치 리더십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며, 점점 더 퇴행하는 사회적 관용 문화 속에서 데이터 수집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자신 역시 사생활 침해로 고통받고 있으며, 외출 시마다 예상치 못한 사진이 기사화되는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언제든 당신도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난 사람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경고하며, 모두가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테린은 정부 백도어(backdoor)를 내장한 보안 시스템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보는 한 번 수집되면 누가 어떻게 악용할지 알 수 없다”며,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애초에 수집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개인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한 구체적 해법으로 ZK-프루프(Zero-Knowledge Proof, 영지식 증명) 기반 시스템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고도 고유성을 증명하는 시스템이나, 규제에 부합하는 형태의 이더리움 익명화 시스템 '프라이버시 풀(Privacy Pool)' 등이 이에 해당한다.

 

부테린은 “ZK-프루프 기반 시스템은 누가 무엇을 볼 수 있는지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며, 향후 이더리움 생태계에서도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한 프로토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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