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매도 압력이 거세지며 XRP도 4.55% 하락, 16일(현지시간) 현재 2.07달러까지 밀렸다.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주요 코인도 3% 이상 하락하며 전체 시장이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XRP가 4월 13일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14%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ETF 제공업체 프로셰어즈(ProShares)가 미국 내 XRP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수정안서를 제출하고 4월 30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술적으로 현재 시장은 2달러가 심리적이자 기술적인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하는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만약 이 선이 붕괴될 경우, 다음 지지선은 1.61~1.72달러 구간으로 예상된다. 반면 2달러 선을 방어하고 거래량이 동반 상승할 경우, 단기 저항선인 2.23달러(50일 단순이동평균선)까지의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장 불안 심리는 외부 요인에서도 비롯됐다. 전날 엔비디아(Nvidia)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이에 따라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2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는 것이 코인글래스(CoinGlass) 측 집계다.
유투데이는 향후 시장 변동성에 큰 영향을 줄 주요 이벤트로 미 연준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연설과 3월 소매판매지표 발표를 꼽았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소비는 전월 0.2%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향후 금리 방향성과도 연계돼 시장 반응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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