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금 가격이 온스당 3,31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의 관세 전쟁, 경제 불확실성, 그리고 통화 가치 하락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비인크립토는 RBC 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Helima Croft)의 발언을 인용해, “금 가격의 주요 상승 요인은 관세와 관련된 불확실성”이라며, 미국이 수입 금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JP모건, HSBC 등 주요 은행들은 런던에서 뉴욕으로 금을 이송하며 사전 방어에 나선 상황이다. JP모건은 이번 달에만 40억 달러 규모의 금을 이동시킬 계획이다.
또한 비인크립토는 상원 예산결의안(FY2025)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재정적자를 5조 8,000억 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점도 금 매수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금의 연말 목표가를 3,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비트코인(BTC)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전문운용사 PCM의 CEO 앤서니 파필라노(Anthony Papillano)는 CNBC에서 “비트코인은 올해 10% 하락했지만, 1년 기준으로는 금과 함께 약 35% 상승했다”며, “정부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계획과 젊은 세대의 장기 투자 인식이 상승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분석가는 “금 상승 후 약 100일 후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2025년 1분기에만 기관들이 95,400 BTC를 매수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관론자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지금은 모든 암호화폐를 매도하고 금·은광산주에 투자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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