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트럼프발 관세 충격 속에서도 비트코인(BTC)은 장기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분위기가 이례적으로 조용하며, 이는 구조적인 변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 시장이 현재까지도 강세 사이클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4년 11월 비트코인은 처음으로 100,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강한 저항에 직면했다. 이후에도 공급 감소(반감기), 기관 매수 증가, 온체인 지표 강세 등이 상승 압력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약 1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집한 고래들의 움직임이 장기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기술적으로는 73,745달러 지지선이 핵심이며, 이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를 지지할 경우 다음 상승 랠리로의 전환 가능성도 열려 있다. HODL 비율 상승, 거래소 보유량 감소, 공포탐욕지수 상승 등은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에 집중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비인크립토는 전문가 전망도 함께 정리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25만 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는 288,000달러,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50만 달러 이상 도달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스카이브리지캐피탈의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20만 달러, H.C. 웨인라이트는 22만 5,000달러를 올해 말 목표가로 제시했다.
반면 규제 리스크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주요 하방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미국에서의 자산 규제 강화, 금리 인상 가능성,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불확실성이 시장의 강세를 제약할 수 있다. 블룸버그의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최악의 경우 10,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으나, 과거와는 다른 구조적 시장 환경에서 점진적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강한 매집, 제한된 공급, 기관 진입이 지속되는 한 장기적인 상승 전망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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