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세일러는 전날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체스 이미지와 함께 “비트코인은 체스다(Bitcoin is chess)”라는 짧은 글을 올리며, BTC를 지능과 인내가 요구되는 전략적 자산으로 묘사했다. 반면 도지코인 팀은 “비트코인은 배고픈 하마(Hungry Hungry Hippos)”라는 표현을 통해, BTC 시장이 전략보다는 탐욕과 본능적 매수에 의해 움직인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의견은 특히 최근 BTC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주 비트코인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 직후 하루 새 3.23% 하락했다가 다시 2.34% 반등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으며, 현재 가격은 84,297달러 수준으로 소폭 회복 중이다.
도지코인 팀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농담 수준을 넘어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치와 시장 구조에 대한 철학적 비판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밈코인 특유의 자조적 유머를 활용해 BTC의 과대 포장에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도지코인은 2023년 4월, 트위터의 로고가 일시적으로 도지 이미지로 바뀌며 강세를 보였던 사건을 기념해 ‘트위터 2주년’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이 변화는 일론 머스크가 DOGE를 결제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신호로 해석되며 가격이 약 30% 급등한 바 있다.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양측의 시각 차이는 여전히 크지만, 이번 사례는 각 코인의 커뮤니티 정체성과 철학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