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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2달러, 매수 기회일까? 관세 여파에 흔들리는 리플의 진짜 리스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18 [00:20]

XRP 2달러, 매수 기회일까? 관세 여파에 흔들리는 리플의 진짜 리스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18 [00:20]

 

 XRP

▲ XRP     ©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리플)는 6개월 최고가 대비 약 64% 하락한 2.1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 속에서 향후 방향성이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식·채권시장의 혼란을 피해 대체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XRP는 아직 매수 타이밍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모틀리풀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관세 리스크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XRP의 경우 실사용 기반이 있는 몇 안 되는 토큰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무역량 감소가 곧 국경 간 결제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리플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모틀리풀은 XRP가 스위프트(SWIFT)를 대체할 수 있는 효율적인 결제 솔루션으로 설계됐지만, 무역량이 감소하면 기업 간 외환거래 수요가 줄어들고, 이는 XRP의 실사용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개인 간 송금 수요는 오히려 증가할 수 있어, 수요의 방향에 따라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복합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모틀리풀은 특히 XRP의 가격이 최근 몇 달간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으며,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 등 주요 코인과 함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보수적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기술적으로도 XRP는 52주 고점인 3.38달러에서 크게 밀려난 상태이며, 현재 가격 수준은 저가 매수로 보기에는 리스크가 높다는 지적이다. 거래량은 25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명확한 반등 신호는 포착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더모틀리풀은 “XRP의 활용도에는 잠재력이 있지만, 채택 속도는 느리고 투기적 성격이 여전히 강하다”며, “관세 정책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가격이 급변할 수 있어 지금은 매수보다는 관망이 더 적절하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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