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의 자체 토큰 XRP는 지난 1년간 317%(현재 가격 2.05달러 기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최근 수년 사이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반등은 특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이후 약세장이 길었던 XRP에 있어 전환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이번 상승세가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기관 투자자의 유입과 브로커리지 파트너십 확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XRP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 XRP ETF 승인 움직임 등 주요 생태계 확장 요인도 상승 흐름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2025년 연초 이후 XRP의 연간 수익률은 여전히 1% 하락한 상태다. 이는 일부 기술적 조정과 함께 헤드앤숄더 패턴 형성, 단기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XRP의 고점은 3.39달러로, 2024년 최고치였던 2.85달러를 넘어서며 여전히 강한 모멘텀을 유지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XRP가 연간 기준으로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수익률을 역전했다는 점이다. ETH는 같은 기간 47% 하락한 반면, XRP는 상승을 이어가며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6개월 연속으로 ETH보다 월간 수익률이 높았던 점도 XRP 강세장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XRP가 1분기 내내 상승세를 유지한 만큼 2025년 말까지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하락 패턴과 변동성 확대가 혼재돼 있어 3달러~3.5달러 구간에서의 지지 여부가 향후 상승세 지속의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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