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2025년 들어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는 19,514.4 BTC를 추가 매수하며 강력한 상승 포지션을 취한 반면, 그레이스케일(Grayscale) GBTC를 비롯한 대부분 ETF는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소속 줄리오 모레노(Julio Moreno)에 따르면, 블랙록의 매수세와는 대조적으로 GBTC는 약 15,256.6 BTC를 매도했으며, FBTC, BRRR, BTCO, BITB 등도 일제히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기관투자자 간 비트코인에 대한 온도 차를 여실히 드러낸다고 평가된다.
유투데이는 블랙록의 지속적인 매집은 장기적 비트코인 신뢰를 나타내는 반면, 다른 ETF의 이탈은 수익 실현이나 전략 변경 가능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소수 대형 기관의 행동이 시장 전반에 과도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TF 유입이 특정 기관에 편중될 경우, 시장 유동성 불균형과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84,953달러 수준에서 정체돼 있으며, 이는 사상 최고가 대비 약 22% 낮은 수준이다.
블랙록의 강한 매수는 가격 방어에 일정 역할을 했지만, 유투데이는 다른 기관이 적극적으로 따라붙지 않는다면 BTC는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TF 전반의 참여 확산이야말로 중장기 상승 모멘텀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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