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일제히 순유입 ‘0’을 기록하며 기관 자금 유입이 완전히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 ETF에는 1억 800만 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이 중 블랙록(BlackRock)의 IBIT가 8,096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러한 격차는 기관 투자자들의 선호가 ETH에서 BTC로 확실히 이동했음을 시사한다. 피델리티(Fidelity), 반에크(VanEck),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주요 운용사들도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만 지속적인 자금 이동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는 이더리움이 시가총액 2위임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내러티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적 분석상 ETH는 현재 1,580달러 부근에서 하락형 쐐기 패턴 내 좁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뚜렷한 반등 시도 없이 50·100·200일 지수이동평균(EMA) 하단에서 지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 평균선은 각각 1,800달러, 2,267달러, 2,568달러 수준이다.
또한 거래량도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낮아지고 있는 흐름이 확연하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여전히 과매도 구간 근처에 머무르며 상승 전환 신호를 주지 못하고 있으며, 약한 매수 시도조차 반복적으로 거부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투데이는 이더리움이 현재 ETF 시장에서 완전히 소외되고 있으며, 매수세 유입도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스테이킹 기반 ETF 승인 또는 규제 명확화와 같은 구조적 모멘텀이 없다면, ETH는 당분간 비트코인에 뒤처진 채 침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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