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들어 시바이누(SHIB)가 다시 급락세에 빠지면서,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지 아니면 철수해야 할지 갈림길에 서 있다.
4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올해 들어서만 46% 하락했으며, 2021년 역대급 상승률 45,278,000%를 기록한 이후 90% 이상 폭락한 상태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70억 달러에 불과하며, 2024년 한때 반등했으나 2025년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더모틀리풀은 시바이누의 하락 배경으로 ‘실질적 유틸리티 부재’를 꼽았다. 전 세계에서 시바이누를 결제 수단으로 받는 업체는 1,036개에 불과하고, 메타버스 및 카드 게임, 레이어2 블록체인인 시바리움(Shibarium) 등 개발 노력에도 불구하고 토큰 가치 상승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이후 친(親)암호화폐 정책이 펼쳐지면서 시바이누가 간접적 수혜를 입을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특히 도지코인(Dogecoin, DOGE) ETF가 승인될 경우, 시바이누 ETF 도입의 길도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관 수요 유입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더모틀리풀은 시바이누의 순환 공급량이 589조 5,000억 개에 달한다는 점에서 구조적 한계를 강조했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1토큰당 1달러가 되려면 시가총액이 589조 달러를 넘어야 하며, 이는 현재 애플의 196배 수준으로 현실성이 극히 낮다고 지적했다. 커뮤니티의 소각 노력도 규모 면에서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결론적으로 더모틀리풀은 시바이누의 기술력 부족, 유틸리티 부재, 공급 과잉 등을 종합해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지 말고, 아예 회피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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