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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 60 돌파…비트코인, 6~12개월 내 상승세 온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19 [10:25]

VIX 60 돌파…비트코인, 6~12개월 내 상승세 온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19 [10:2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미국 주식시장의 공포 지수(VIX)가 극단적으로 치솟으며, 과거와 유사한 패턴에 따라 비트코인(BTC) 가격이 향후 6~12개월 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4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0T펀드 CEO 댄 타피에로(Dan Tapiero)는 최근 CBOE 변동성지수(VIX)가 60까지 급등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지난 35년 동안 단 5번만 관측된 희귀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같은 극단적 공포가 통상 시장 저점과 겹치며, 향후 리스크 자산 회복을 촉진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매크로인베스터(GMI)의 리서치 책임자 줄리엔 비텔(Julien Bittel)도 이 분석에 동의하며, 나스닥100 소속 종목의 55% 이상이 RSI(상대강도지수) 30 이하로 기술적으로 극단적인 매도 국면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2008년 리먼 사태, 2020년 팬데믹 당시와 유사한 수준이다. 또한 AAII 설문조사에서는 62%의 개인투자자들이 약세 심리를 보였으며,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의 공포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극단적 비관론은 리스크 자산인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향후 유동성 회복 국면에서 BTC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 BTC는 84,48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반대되는 시각도 존재한다. 시장분석가 토니 세베리노(Tony Severino)는 비트코인/VIX 비율이 이미 고점을 찍었을 수 있으며, 1월 초 매도 시그널이 발생한 이후 아직 반등 전환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활용해 현 시점을 하락 국면으로 해석했다.

 

종합적으로 시장은 희귀한 VIX 급등을 두고 향후 BTC 강세 전환 신호로 해석하는 전문가와, 아직 고점 신호에 대한 유효성이 남아 있다고 보는 전문가로 엇갈리고 있다. 4월 말까지의 시장 흐름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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