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2.08달러에서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암호화폐 시장이 정치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11만 달러 돌파 시, XRP는 최대 3.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4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의 경제 자문 케빈 해셋(Kevin Hassett)은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미 연준의 독립성 훼손, 정책 신뢰도 약화, 위험자산 시장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비주권적 자산이라는 내러티브를 강화하며 11만 달러 돌파 가능성이 열리고 있으며, 이와 맞물려 XRP 역시 30~40%의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
코인게이프는 XRP의 주요 상승 타깃으로 2.21~2.22달러(EMA 수렴), 2.30달러(대규모 청산 지점), 2.45달러(다음 저항선)를 제시했으며, 비트코인이 실제로 11만 달러를 돌파할 경우 XRP는 2.75달러를 경유해 최대 3.1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 이러한 상승 흐름은 시장의 위험 선호 유지와 알트코인 순환매가 지속될 때 가능한 시나리오로 제시됐다.
하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데이터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XRP 파생상품 거래량이 24시간 기준 -23.42% 감소해 29억 7,000만 달러로 줄었고, 옵션 거래량도 -61.64% 급감했다고 전했다. 반면 옵션 미결제 약정은 +31.16% 증가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상방보다 변동성 리스크에 대비해 포지션을 설정 중임을 의미한다.
거래소별 동향을 보면, 바이낸스의 XRP/USDT 롱숏 비율은 2.076, OKX는 1.66으로 리테일(개인)은 여전히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래 중심 계정 기준 포지션 비율은 1.2435까지 하락해 레버리지 축소 및 방어적 접근이 두드러졌다. 24시간 기준 롱 청산 규모는 432,340달러로 숏 청산(312,330달러)보다 많아 낙관적 포지션의 손절이 더 활발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코인게이프는 파월 해임 이슈가 BTC와 XRP 모두에 매크로 기반 랠리를 유발할 수 있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은 상방보다는 변동성 대비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XRP 가격이 2달러 이상을 지키는 것이 추세 유지를 위한 최소 조건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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