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4월 21일(현지시간) 87,540달러까지 상승하며 3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 저점인 84,000달러대에서 3,000달러 이상 반등한 결과로, 기술적으로는 지난 한 달간 이어진 박스권 상단 돌파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4월 9일 연중 최저치인 74,800달러에서 현재까지 약 16% 상승했다. 이날 상승률은 2.4%로 평이한 수치지만, BTC가 지난 3월 초부터 지속된 횡보 채널 상단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돌파 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분석가 스콧 멜커(Scott Melker)는 “나스닥 선물이 하락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상승하고 있다”며 디커플링 현상을 언급했다.
이번 상승은 금과의 가격 흐름 동조화와도 관련이 있다. 금융 매체 코베이시 레터(Kobeissi Letter)는 “금과 비트코인의 서사가 수년 만에 처음으로 일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은 최근 12개월 동안 55번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비트코인도 이번 상승으로 강세 흐름에 다시 편입됐다는 평가다.
글로벌 무역 긴장과 미국 달러 약세도 배경 중 하나다. 달러 인덱스(DXY)는 올해 들어 약 10%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시장은 안전자산으로서의 금과 비트코인을 주목하고 있다. Geiger Capital 또한 “기술주 하락과 달러 약세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이 디커플링 중”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 부활절 연휴 기간 비트코인이 83,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BTC는 이를 이탈하지 않고 반등에 성공했다. 유명 분석가 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하락 추세선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해당 선을 처음으로 지지선으로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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