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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비 "이더리움은 중앙집중형 사전채굴 코인" 비판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22 [00:20]

플랜비 "이더리움은 중앙집중형 사전채굴 코인" 비판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22 [00:2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4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예측 모델 ‘스톡투플로우(Stock-to-Flow)’로 유명한 분석가 플랜비(PlanB)는 이더리움(Ethereum)을 “중앙집중형이며 사전채굴된 코인”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ETH의 가격 급락과 점유율 하락이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비인크립토는 플랜비가 이더리움의 지배 구조와 토크노믹스, 특히 지분증명(PoS) 채택과 유연한 발행량 조정을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그는 “ETH는 작업증명(PoW)가 아닌 PoS를 채택했고, 사전채굴된 7,200만 개 이상이 전체 유통량의 60%를 차지해 소수의 지배력이 강하다”고 언급했다. ETH/BTC 페어는 현재 9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플랜비 외에도 크루시블 캐피털(Crucible Capital)의 멜템 데미러스(Meltem Demirors) 등 비판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더리움의 ‘머지(Merge)’ 전환이 GPU 하드웨어 생태계를 위축시키고, 네트워크 혁신을 저해했다며 “1조 달러짜리 실수”라고 지적했다.

 

비인크립토는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이더리움의 실사용 가치는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024년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에서 비자(Visa)를 추월했으며, 총 14조 달러 규모를 처리해 비자(13조 달러)를 상회했다. 현재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중 50% 이상이 이더리움 기반이다.

 

비인크립토는 또 이더리움이 실물자산(RWA) 통합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 RWA 자산의 56%가 이더리움 상에서 작동 중이며, 이는 시장 내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끝으로, 비인크립토는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최근 EVM(이더리움 가상머신)을 RISC-V 기반으로 교체하는 제안을 내놓으며 확장성과 성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스마트 계약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형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기술적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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