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EC 심사 대기 중인 美 암호화폐 ETF 70개 돌파…도지코인부터 멜라니아까지
4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심사할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건수가 7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들 ETF가 알트코인, 밈코인, 인덱스, 파생상품 등 다양한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발추나스의 발언을 인용해 “XRP, 라이트코인(Litecoin), 솔라나(Solana)부터 펭귄(Penguins), 도지코인(Doge), 2배 멜라니아(2x Melania)까지 모든 것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는 매우 흥미진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ETF 시장의 확산을 예고했다.
기관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코인베이스(Coinbase)와 EY-파르테논(EY-Parthenon)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중 80% 이상의 기관이 암호화폐 자산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분석가들은 ETF가 승인되더라도 비주류 알트코인 관련 상품은 시장 채택률이 낮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발추나스는 “ETF 승인 자체는 노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뿐, 수요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는 마치 밴드 음악이 스트리밍 플랫폼에 올라가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Sygnum Bank는 알트코인 ETF로 유입될 자금 규모가 수억~10억 달러 수준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1,000억 달러 대비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옵션 기반 ETF의 경우 구조적 투자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아, 기관 투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제프 박(Jeff Park)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자산에 옵션이 적용될 경우, 폭발적인 가격 상승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크인베스트(ARK Invest)는 4월 21일 기존 ETF 두 종목에 스테이킹된 솔라나를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내 투자자가 현물 SOL에 접근할 수 있는 최초의 ETF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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