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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소송, 곧 끝날까? 새 SEC 위원장 등장에도 '불확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22 [19:20]

XRP 소송, 곧 끝날까? 새 SEC 위원장 등장에도 '불확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22 [19:20]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출처: SEC 트위터

▲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출처: SEC 트위터     ©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임 위원장으로 취임한 폴 앳킨스(Paul Atkins)의 등장으로 XRP 소송의 조기 종결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전 SEC 변호사 제임스 패럴(James Farrell)은 이러한 낙관론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4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앳킨스 위원장이 친(親) 암호화폐 성향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리플(Ripple)과 SEC 간 소송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XRP 지지 성향의 변호사 프레드 리스폴리(Fred Rispoli)는 “이제 더는 지연의 핑계가 사라졌다”며 SEC의 진정성을 시험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패럴 전 SEC 변호사는 "앳킨스가 취임하기 전에도 SEC는 이미 몇몇 기각 결정을 승인했고, 리플의 소송 정지 요청도 받아들인 바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 지연은 위원장 공백 때문이 아니라 SEC 내부의 제안 초안 작성 및 의견 수렴 절차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XRP 소송은 최근 리플과 SEC 양측이 항소 절차를 일시 중단할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미 항소법원이 이를 승인하며 60일 간의 경과 보고 제출을 명령했다. 이는 양측이 합의를 모색할 시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소송이 갑작스럽게 종료되지는 않겠지만, 종결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XRP 가격은 이날 약 2% 하락해 2.09달러에 거래되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5% 증가해 2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고점은 2.14달러이며, 당분간 2달러 지지선 부근에서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 소송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XRP 가격이 강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폴 앳킨스 체제 하에서 SEC의 정책 기조 변화가 실제 실행에 옮겨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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