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800달러 안착 시도…파생 거래량 784억 달러 급등 속 솔라나와 경쟁 격화
4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이 1,818달러까지 반등한 뒤 1,790달러로 조정받으며 4월 들어 첫 1,800달러 돌파 시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솔라나(Solana, SOL)가 주간 기준 20% 상승하며 상대적 열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 시장의 회복 기대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완화 발언 등 매크로 환경 개선이 위험 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이더리움은 일간 거래량이 28.73% 증가한 784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심리적 저항선인 1,800달러 아래에서 맴도는 점은 단기 고점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
한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ETH의 강세 심리가 뚜렷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ETH 미결제 약정은 2.72% 증가한 210억 9,000만 달러, 옵션 거래는 20.02% 증가한 8억 2,708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롱/숏 비율이 1.0255, 상위 계정 기준으로는 2.3772, 포지션 기준으로는 2.1211로 집계되며 고래 투자자들이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4시간 청산 규모는 총 1억 2,685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9,218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확인돼 높은 변동성도 동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ETH가 1,800달러 저항선을 강하게 돌파하지 못할 경우, 1,750~1,760달러 구간까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ETH가 1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1,821달러를 종가 기준으로 돌파할 경우, 다음 저항선인 1,88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 RSI는 최근 20 이하에서 39.72까지 급반등했으며,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ETH는 여전히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솔라나와 같은 고성능 L1 체인의 추격이 거세다. 2,328달러에 위치한 200일 SMA 돌파 전까지는 구조적 강세 전환이라 보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ETH의 단기 반등은 1,820달러 돌파 여부, 중기 추세는 1,79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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