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금은 죽었고 비트코인은 움직인다고 선언하며 다시 한 번 비트코인(BTC)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금 가격이 비트코인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그의 발언을 둘러싼 논쟁도 거세지고 있다.
4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드레이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금은 "그저 가만히 있지만" 비트코인은 "국경이 없고(borderless), 허가가 필요 없으며(permissionless), 프로그래밍 가능하다(programmable)"고 강조했다. 그는 "금으로는 커피 한 잔도 살 수 없지만, 비트코인은 은행, 인플레이션, 마찰 없이 결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금이 2025년 현재까지 20% 이상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사실상 연초 대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금 가격은 경제 불안과 관세 충돌 여파로 처음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진정한 안전자산이 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억만장자 프랭크 지우스트라(Frank Giustra)는 비트코인이 금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역할을 하며, 순수 투기성 자산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는 피터 시프(Peter Schiff)와 같은 금 강세론자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한편 드레이퍼는 이전에도 비트코인이 세계 지배적 통화가 된다면 가격이 30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2022년까지 BTC가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2025년 중반까지 해당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수정된 전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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