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coin, DOGE)이 올해 초 대비 55%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DOGE' 프로젝트 출범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 가격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4월 2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올해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를 신설했으며, 일론 머스크는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이 같은 상징성과는 달리, 도지코인은 1월 19일 0.36달러에서 현재 약 0.18달러로 55% 폭락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도지코인은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DOGE 프로젝트에 대한 전국적 반발과 테슬라 매출 부진, 그리고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비트코인조차 한때 18%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약세가 겹친 것도 도지코인 급락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별도로 발행한 자체 밈코인 출범도 시장 혼란을 가중시켰다.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 정부가 암호화폐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기대에 의문을 품게 됐다.
한편, 도지코인은 선거 직전 약 0.16달러에서 선거 후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상승분을 반납했을 뿐, 절대적 하락 폭만 보면 다소 과장된 인상일 수 있다는 해석도 제시됐다.
더모틀리풀은 도지코인을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를 수반하는 전형적 밈코인"으로 평가하면서,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비트코인(BTC)처럼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