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가 1분기에 400억 달러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Bitcoin) 관련 투자 확대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4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 운용기관 노르게스은행(Norges Bank)은 2025년 1분기 동안 미국 기술주 하락 여파로 400억 달러 손실을 입었다. 노르게스은행은 2024년 말 기준 주식 투자를 통해 3,821 BTC를 간접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약 3억 5,600만 달러 상당이다. 이 같은 비트코인 간접 노출은 경기침체 및 글로벌 무역전쟁 리스크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로서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직접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펀드는 금(Gold)도 보유하지 않으며, 주로 부동산, 재생에너지, 물류 자산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다만, 일부 기술주 보유를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간접 노출을 늘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노르게스은행의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는 FTSE Global All Cap 지수를 따르고 있으며, 이 지수는 북미 시장 비중이 65%에 달한다. 비록 미국 기술주 비중을 벤치마크보다 낮추고 있지만, 여전히 스트래티지(Strategy),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 코인베이스(Coinbase),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등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들에 간접 투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부터 펀드 포트폴리오에 5% 비트코인을 할당했다면 주식 기준 성과가 56% 향상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현물 비트코인 ETF 직접 매입은 펀드 투자 규정 변경 없이는 어렵고, 대신 비트코인 보유 기업 비중을 키우는 방식은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편, 아부다비의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Mubadala Investments)와 미국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State of Wisconsin Investment Board) 모두 각각 4억 3,700만 달러, 3억 2,100만 달러 규모로 현물 비트코인 ETF에 투자한 사례가 나오면서, 주권 부문에서도 비트코인을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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