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경제가 2025년 여름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상공인 파산과 대규모 실업 사태까지 예고해 시장 불안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4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록(Torsten Slok) 이코노미스트는 CNBC 인터뷰를 통해 "현재 수준의 관세가 유지된다면 2025년 미국은 반드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한 145% 관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4% 감소하고, 두 분기 연속 경제 수축 가능성이 90%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에 대해 90일간 유예를 허용했지만, 이후 별다른 추가 조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요구가 커지고 있으나, 연방준비제도(Fed)는 아직 명확한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을 공개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시장 불안은 확산되고 있다.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미국 경기침체 확률을 56%로 집계했으며, 이는 이달 초 66%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다. JP모건(JP Morgan) 역시 침체 확률을 60%로 상향 조정했다. 아폴로 외에도 다수의 분석기관들이 유사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무역 전쟁의 여파는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공급망에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내 화물 운송량이 60% 감소했으며, 월마트(Walmart)와 타겟(Target)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 시기와 유사한 물류 대란과 재고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대기업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폴로 이코노미스트는 "다가오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통해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더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발 관세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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