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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여전히 저평가 구간...금리 인하 신호에 BTC 급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30 [08:33]

비트코인 여전히 저평가 구간...금리 인하 신호에 BTC 급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30 [08:33]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기관투자자 유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비트코인 상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4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Fidelity Digital Assets)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현재 중기적으로 낙관적 구간에 진입했으며, ‘비트코인 야드스틱(Bitcoin Yardstick)’ 지표를 기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이 지표는 시가총액을 해시레이트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네트워크 보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5년 1분기 동안 이 지표는 -1~3 표준편차 구간에서 움직였으며, 과열 구간인 3 표준편차 이상은 단 하루도 관측되지 않았다. 이는 작년 말에 비해 과열이 완화됐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비유동 공급량은 61.50%에서 63.49%로 상승했고, 유동 공급은 4% 감소했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는 신호다.

 

기관의 투자 흐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Bitcoin Trust(IBIT)는 4월 28일 하루에만 9억 7,09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4월 22일 이후 IBIT는 총 45억 달러 이상을 끌어모았고, 현재 540억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바탕으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점유율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 노동부의 3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757만에서 719만으로 급감하며 예상치(748만)를 하회했다. 고용시장 냉각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부추기며 달러 약세와 함께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 경제학자 알렉스 크루거(Alex Kruger)는 이 데이터를 단기적인 비트코인 호재로 해석하며, 트럼프의 관세 유예(7월 8일 종료 예정)가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루거는 또한 3분기 경기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비트코인이 고위험-고보상 구조로 인해 알트코인 대비 우위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신호를 줄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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