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인 그록(Grok)과 챗GPT(ChatGPT)가 국제 금융 통신망 스위프트(SWIFT)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블록체인으로 XRP 레저(XRP Ledger)를 지목했다. 스텔라(Stellar)는 그에 이어 유력한 대안으로 평가됐다.
4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Grok과 오픈AI의 ChatGPT는 트랜잭션 속도, 수수료, 확장성, 보안성, 상호운용성, 채택률, 규제 적합성 등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SWIFT를 대체할 블록체인을 분석했다. 두 AI 모두 XRP 레저를 1위 후보로 평가했다.
Grok은 XRP 레저가 35초 내에 거래를 처리하며, 수수료는 1회당 몇 센트도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WIFT의 수수료가 평균 1550달러, 처리 시간이 1~5일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현격한 차이다. 또한 XRP 레저는 초당 약 1,500건의 거래를 처리하며,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를 통해 300개 이상의 금융기관과 연결돼 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및 기존 SWIFT 대비 적은 네트워크 규모는 여전히 리스크로 지적됐다.
스텔라는 거래 속도(2~5초)와 거의 없는 수준의 수수료(0.00001 XLM), IBM의 월드와이어(World Wire), 머니그램, 라이트넷(Lightnet) 등의 채택 사례를 기반으로 유력한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Grok은 특히 아시아 내 송금 채널에서 스텔라의 역할을 주목했다.
그 외 보완적 솔루션으로는 헤데라 해시그래프(Hedera), 이더리움(Ethereum, L2 포함), XDC 네트워크가 언급됐다. 헤데라는 초당 10,000건 이상의 처리 속도와 높은 보안을 장점으로 꼽았고, 이더리움은 아비트럼, 옵티미즘 등 L2 솔루션을 활용한 기관 채택 가능성이 언급됐다. XDC는 ISO 20022 호환성과 무역 금융 중심 구조로 평가됐다.
ChatGPT 역시 XRP 레저를 가장 적합한 SWIFT 대체 기술로 선정했다. 수백 개의 금융기관이 이미 실사용 중이며, 메시징 레이어와 XRP를 통한 즉시 결제 기능이 SWIFT를 실질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스텔라는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 성능으로 ‘명예 언급’을 받았으며, 이외에도 Quant의 오버레저(Overledger), JP모건의 쿼럼(Quorum),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등은 보완적 역할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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