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체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BNB 등 주요 체인 간 스왑을 지원하는 탈중앙 크로스체인 유동성 프로토콜이다. 지난 4월 11일에는 자체 테스트넷 ‘스테이지넷(Stagenet)’에서 XRP 스왑 기능을 먼저 시범 운영했고, 정식 메인넷 통합은 5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XRP 통합은 Strangelove와 Nine Realms 개발진이 주도하고 있다.
XRP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 3위 암호화폐로, 하루 평균 2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기록 중이다. 토르체인 측은 이러한 높은 거래량이 자사 프로토콜 내 수수료 수익과 수익률 증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통합은 XRP 기반 스왑 거래가 중앙화 거래소와 랩핑 없이 직접 가능하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전환점을 이룬다.
또한 토르체인은 향후 XRP의 디파 생태계 확장을 예고했다. XRP 통합은 토르체인 상에서 구축 중인 루지라(Rujira) 네트워크의 진입점으로 작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OTC 거래, 네이티브 렌딩, 파생상품 거래, 현물 오더북 등 다양한 디파이 기능이 확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XRP는 자체 네트워크인 XRP 레저에서 디파이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리플 측도 스마트 계약 도입을 추진 중이지만, 이번 토르체인 연동은 XRP 보유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디파이 경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통합을 통해 XRP는 기존의 중앙화 거래소 의존에서 벗어나, 진정한 탈중앙 유동성 생태계에 편입될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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