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XRP, 한 시간 만에 청산 불균형 5,438% 폭발…롱 포지션 대량 손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01 [07:24]

XRP, 한 시간 만에 청산 불균형 5,438% 폭발…롱 포지션 대량 손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01 [07:24]
리플(XRP)

▲ 리플(XRP)     ©

 

4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는 지난 한 시간 동안 무려 5,438%에 달하는 롱·숏 청산 불균형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XRP 청산 규모는 총 764만 달러였으며, 이 중 750만 달러 이상이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반면 숏 포지션 청산은 고작 14만 달러에 그쳤다.

 

XRP 가격은 2.20달러 선에서 하락해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며 2.16달러 부근에서 안정을 시도했지만, 이 작은 하락이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롱 포지션을 연쇄적으로 청산시키는 방아쇠가 됐다. 이 과정에서 시장은 소위 '청산 도미노' 현상에 빠졌고, 이는 비정상적인 청산 편향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급격한 롱 청산은 단순한 가격 하락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거래자들의 손절 설정이 지연되거나 과도한 낙관론이 시장에 퍼져 있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시장의 한쪽으로 쏠린 포지션 구조는 불안정한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3억 7,40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16만 2,000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서도 각각 3,368만 달러, 2,92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지만, XRP처럼 압도적인 한쪽 편향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최대 청산 단일 주문은 OKX 거래소의 BTC/USDT 페어에서 발생했으며, 금액은 500만 달러를 넘겼다. XRP에서 나타난 이례적인 불균형은 단순한 예외인지, 혹은 추세 반전을 앞둔 전조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XRP는 2.2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업비트X윤남노 셰프의 비트코인 피자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