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자회사인 E*트레이드를 통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내년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움직임은 최근 미국 규제 환경의 변화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기조와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미 암호화폐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여러 전문 업체들과의 협업을 논의 중이며, 해당 계획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내부 검토가 시작됐다. 현재는 E*트레이드 플랫폼에서의 현물 암호화폐 거래 도입을 준비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전해졌다.
이번 암호화폐 도입은 단순한 서비스 확장이 아닌, 미국 내 디지털 자산 수용 확대 흐름과 직접 맞닿아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NFT 기반의 디지털 굿즈 출시 및 암호화폐 기부 수용 등 친암호화폐 행보를 보였으며, “미국을 세계 최고의 크립토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계획을 통해 자사의 수백만 명에 달하는 E*트레이드 사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기존 전통 금융사와 암호화폐 산업 간의 경계가 더욱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미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의 기관도 파생상품과 커스터디 분야에서 디지털 자산을 수용해 왔으며, 이번 모건스탠리의 결정은 미국 내 현물 거래 부문에서의 본격적인 확장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와 같은 흐름은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의 보조 수단에서 점차 핵심 금융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는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 진입 확대와 거래 인프라 정비는 시장 안정성과 신뢰도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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