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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원 “연방 건물에 암호화폐 ATM 설치하자”…트럼프 비전 강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02 [13:00]

美 하원의원 “연방 건물에 암호화폐 ATM 설치하자”…트럼프 비전 강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02 [13:00]
비트코인(Bitcoin, BTC) ATM

▲ 비트코인(Bitcoin, BTC) ATM     ©코인리더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연방 정부 소유 건물에 암호화폐 ATM을 설치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5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텍사스주 공화당 소속 랜스 구든(Lance Gooden) 하원의원은 연방총무청(GSA)에 공식 서한을 보내 전국 연방 건물에 암호화폐 ATM 설치 가능성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 조치가 금융 기술 혁신을 반영하는 동시에 교육적 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비전과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구든 의원은 2019년 의회 입성 이후 암호화폐나 ATM 관련 기업에 직접 투자한 기록이 없으며, 2025년 기준 금융공시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GSA는 현재 연방 신용조합(Federal Credit Union) 운영 ATM에 공간을 제공할 수 있으나, 사설 암호화폐 ATM 기업(예: Bitcoin Depot, CoinFlip)에도 같은 규정이 적용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이번 제안은 미국 상원이 암호화폐 ATM 관련 사기 방지 법안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나왔다. 2월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딕 더빈(Dick Durbin)은 ‘암호화폐 ATM 사기 방지법(Crypto ATM Fraud Prevention Act)’을 발의했으며, 이는 특히 고령층 피해를 막기 위한 ‘상식적 안전장치’를 도입하자는 취지다.

 

다만, GSA의 임시 책임자인 스티븐 에히키안(Stephen Ehikian)이 의회의 승인 없이 연방 건물에 민간 암호화폐 ATM 설치를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을지는 법적 해석이 불명확하다. 트럼프 정부 하에서 임명된 에히키안 역시 현재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RUMP 밈코인, 가족 기업, 캠페인 자금 등을 통해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분야와 깊은 연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TRUMP 코인 보유 상위자 대상 백악관 만찬 계획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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