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고래들이 아무 예고 없이 다시 시장에 등장하며 2시간 만에 700만 달러어치를 대거 매수한 사실이 포착됐다. 거래소와 디파이 플랫폼을 모두 활용한 이 정밀한 자금 이동은 고도의 의도성과 자본력에 기반한 움직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5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먼저 아베(Aave) 대출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주소 0xDdb4는 344만 달러 상당의 USDC를 대출받아 유니스왑(Uniswap)과 OTC 연계 주소를 통해 1,856 ETH를 매수했다. 이 거래에는 수익률을 노린 흔적이 없었으며, 단순한 대규모 자금 전환으로 분석됐다.
이어 다른 주소 0xf84d는 Aave에서 164만 달러를 빌렸지만, 총 234만 달러를 투입해 1,259 ETH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갑은 이전에 보유한 스테이블코인 또는 추가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주소 모두 동일한 시점에 유사한 가격대에서 ETH를 집중 매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다른 새 주소 0x69D0는 바이낸스에서 2,250 ETH(약 412만 달러)를 인출했다. 해당 지갑은 과거 거래 기록이 전혀 없는 ‘깨끗한 주소’로 분류되며, 입금 내역이나 스왑 기록 없이 갑작스럽게 대규모 출금을 진행한 점이 주목된다.
이번 움직임에서 특히 중요한 점은 세 지갑이 모두 짧은 시간 내에 이더리움을 대거 매수했고, 이들이 알려진 펀드나 기관 지갑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들이 집행한 금액 규모를 고려하면 상당한 확신을 가진 자본이라고 평가된다.
총합 약 7백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이 불과 2시간 내 집중 매수된 이번 사례는 고래들의 복귀 신호일 수 있으며, 향후 ETH 가격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